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마음을 깨치면 좋고 나쁜 분별(分別)이 사라져서,
생사(生死)가 없고 고락(苦樂)이 없으며, 인과(因果)도 없고 특별한 인연도 없다.
그러므로 한 톨의 번뇌(煩惱)와 망상(妄想)이 없고,  보는 것, 듣는 것,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부처의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머리로 인지하는 모든 것은
다 부처 아닌 것이 없다 했으니, 갠지스 강의 모래알처럼 수많은 모습들이
모두 부처의 성품을 지니고 있다.


    산은 그대로 산이요, 물은 그대로 물이다, 산과 물은 스스로 분별하지 않으니,
산이 곧 부처요, 물이 곧 부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마음에 따라 산을 보고이러쿵저러쿵하고, 물을 보고 이러쿵저러쿵 하니, 모두가 스스로의 마음에 비친 자기 눈높이의 대상을 보고 
시비(是非)하고 있을 뿐이다.

    사람들 역시 누구나 부처의 성품(佛性)을 지니고 있다.
다만, 좋고 나쁜 분별심으로 말미암아 본래의 성품인(이름하여)
자성(自性)과 불성(佛性)을 덮고 있어서,
스스로 부처의 성품을 찾지(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작성자 네팔노숙자.


   우리의 마음일 뿐 그 물의 실상은 그대로 임을 깨닫고 분별이 없는 
세상 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류  태열.